메트로놈 사용법!

프로페셔널만 아는 메트로놈 120% 활용법!

오늘은 제대로 된 메트로놈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메트로놈이라고 하면 대부분 박자 맞추는 기게, 혹은 연습할 때 틀어 놓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물론 맞는 말이긴 하지만 메트로놈을 제대로 이용한다면 다른 어떤 연습 도구보다 유용하다는 사실! 아셨나요?

그렇다면 어떻게 메트로놈을 사용하면 우리가 정한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그 해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메트로놈을 잘 이용하려면 메트로놈이 무엇이고 왜 사용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부터 찾아야 할 것입니다.
메트로놈은 누구나 아시는 데로 일정한 타이밍으로 소리가 나는 기계입니다. (사전적 정의는 조금 다릅니다.)

그렇다면 왜 사용하는 걸까요?
첫 번째 이유는 바로 '기준'입니다.
사실 메트로놈 없이도 요즘은 '기준'을 제시할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드럼 머신, MR, 반주 프로그램 등을 사용해도 메트로놈과 같은 효과가 나죠.

우리는 그러한 기준에 맞게 연주하는 훈련을 합니다. 왜냐하면 기준에 맞게 연주하는 연습이 되어 있어야 '사람'이라는 기준에도 맞게 연주할 수가 있기 때문이죠. 

결국 합주하거나 녹음할 때 올바른 타이밍에 연주하기 위해 우리는 메트로놈이라는 보조 장치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따지고 보자면 좋은 연주자 들과 합주를 많이 하는 게 가장 좋은 연습이겠으나 현실적으로 그럴 수 없으니 메트로놈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이유로 메트로놈만큼 깔끔한 타이밍 연습 보조 장치는 없습니다. 메트로놈은 오직 일정한 삑삑 소리만 납니다. 때문에 좀 더 자신의 연주를 정확히 집중해 들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찾기 쉽고 연습의 효율이 높습니다.

두 가지 이유만으로도 메트로놈을 사용해야 할 이유가 충분해졌습니다. 

그럼 이제부터는 메트로놈 120%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너무나 박자가 안 맞는다면 이렇게! (초급자 단계)

초보자라면 4비트 메트로놈에 맞게 연주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몇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그중 대표적인 것은 비트와 비트 사이의 분할되는 비트를 세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는 위의 악보처럼 16분 음표로 메트로놈을 키고 연습하면 도움이 됩니다. 16분 음표 메트로놈 소리를 많이 듣다 보면 어느덧 음을 쪼개서 샐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익숙해졌다면 다음 그림처럼 8분 음표, 그다음은 4분 음표로 메트로놈 줄이세요! 메트로놈을 4분 음표로 놓고 연주하면서도 속으로는 16분 음표로 샐 수 있어야 합니다.

 2. 이제 메트로놈을 본격적으로 줄여 봅시다. (중급자 단계)

 위의 악보처럼 메트로놈을 놓고 연습을 한다면 텀이 많아서 정확하게 연주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익숙해질 때까지 연습하세요. 특히 두 번째와 네 번째 박자에 메트로놈을 놓는 연습은 스윙이나 재즈 펑크 같은 바운스 음악 연습에 필수로 많이 쓰이는 방법이니 꼭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워질 때까지 연습해야 합니다.

 3.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자! (고급자 단계)

 이 단계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는 연습입니다. 아래와 같이 메트로놈을 넣어서 연습해 보세요. 분명히 계속 틀리는 비트가 있을 것입니다. 그 부분이 부족한 것이니 테스트해보시고 보완하시면 됩니다.

4. 잘 된다면 하나 더 줄이자! (고수 단계)

 위의 연습이 잘 된다면 하나 더 줄여서 한마디에 메트로놈이 하나만 나오도록 세팅을 하고 연습하는 것입니다.

좀 더 어렵겠지만 이 정도는 해 줘야 프로라고 할 수 있겠죠? ^^

다양한 응용도 시도해 보세요!

5. 마지막 타임감을 키우자! (초고수 단계)

 두 마디당 1개만! 또는 그 이상!
지금까지의 방법이 잘 된다면 이제 박자를 정확히 맞춘다는 개념보다는 타임감의 개념으로 넘어갈 시간입니다.
공을 하늘 위로 던지고 땅으로 떨어질 때 탁 잡는 느낌으로 연주하는 연습입니다. 이렇게 연습하면 타임감이 좋아집니다.
공을 하늘 위로 던지고 떨어질 때 탁! 잡는 느낌을 상상해 보세요.
첫 번째 박에 연주를 하고 쉬었다가 두 마디에 클릭이 1번만 들어가게 하는 거죠!

이런 식으로요!

 메트로놈을 사용하는 이유는 자신의 부족한 점을 찾아내고 보완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메트로놈 없이도 박자를 정확하게 지킬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는 것이죠. 결국 메트로놈은 메트로놈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 잊지 마시고요! 메트로놈 보다 상대방의 연주를 듣고 맞춰 나가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

메트로놈은 메트로놈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존재한다!